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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눈 건강 지키려면?

    • 보건소원미구보건소
    • 담당자장미라
    • 작성일2007-08-06
    • 조회수2252

자외선 지수가 급격히 올라가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건강을 해치기 쉬운 여름. 눈도 예외는 아니다.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전염도 활발해져 여름엔 특히 유행성 눈병도 많이 발생한다. 눈이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손 자주 씻어 눈병 예방, 렌즈 착용자 렌즈관리 철저히>
여름엔 무엇보다 청결유지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다녀온 후엔 절대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고, 자주 손을 씻어 손에 남아있는 병원균에 의한 눈 손상을 예방하도록 한다.

간혹 눈병이 생길 것을 우려해 가정에서 사용하던 안약을 수시로 넣는 사람들이 있는데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의 처방도 없이 성분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안약을 오랜 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녹내장이나 백내장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보다는 인공누액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공누액은 여러 유익한 성분이 들어있어 눈을 청결하게 하고 약간의 자극에도 상처받기 쉬운 각막과 결막을 보호해준다.

콘택트렌즈도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하지 않으면 세균감염으로 치명적인 눈 손상까지 입을 수 있다. 식염수나 인공누액 대용으로 렌즈에 침을 발라 사용하면 좋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침 안에는 여러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착용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전용제품을 사용해 철저하게 세척하며, 여의치 않다면 일회용 렌즈도 사용해볼만 하다. 모든 렌즈는 권장 사용시간을 지키고(컬러렌즈 6시간, 소프트렌즈 8시간, RGP렌즈 12시간 정도, 일회용 렌즈는 명시된 기간) 안경과 병행해서 사용한다. 만약 렌즈를 낀 눈이 심하게 충혈되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무리해서 착용하지 말고 바로 렌즈를 뺀 후 안과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도록 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유행성 눈병 주의>
여름철은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고온다습해진 기후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전염이 활발해진다. 유행성 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므로 단 시간 내 빠르게 퍼져나가는 것이 특징.

사람들이 몰리는 피서지의 강이나 바다, 수영장 등에서의 물놀이가 많은 것도 눈병을 확산시키는데 한 몫 한다. 직접적인 접촉뿐 아니라 수건, 문손잡이, 컴퓨터 자판기 등을 만질 때의 간접 접촉도 눈병을 빠르게 퍼뜨리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것은 아니므로 일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쳐다보는 것만으로 옮지는 않는다.

여름철 눈병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4~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약 10일간 계속되는데 처음에는 한쪽 눈에만 증상이 나타났다가 며칠 후 다른 쪽 눈으로 옮겨가게 된다. 눈물, 충혈, 이물감, 눈부심 등이 나타나고 귀 앞쪽과 턱밑에 있는 림프선이 붓기도 한다. 3~4일 후 각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옇게 혼탁이 일어나면 시력이 심하게 떨어질 수도 있다. 특히 각막혼탁은 대부분 몇 달 이내 저절로 없어지나 수 년 이상 계속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급성출혈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초기에는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 꺼끌꺼끌한 이물감을 느끼다가 보기 흉할 정도로 빨갛게 충혈되면서 통증을 느낀다. 나중에는 눈이 심하게 붓거나 눈물이 줄줄 흐르고 귀밑의 임파선이 부어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증세가 악화되면 피눈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면역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되기 쉬우며 어른보다 증세가 심해 각막 표면의 세포까지 손상되기도 한다. 잠복기는 1~2일이고 경과기간은 5일로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회복기간이 짧다.

일단 눈병에 걸리면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일정 기간 동안은 고생을 해야 하므로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가족 중 눈병환자가 발생하면 수건이나 세면대, 이불 등을 철저히 분리해 사용하고 문손잡이를 잡거나 전화 등 공용물건을 사용할 때도 주의한다.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영장, 목욕탕 등은 되도록 가지 않는다. 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소독약보다도 열에 약하기 때문에 웬만한 것은 끓여서 사용하도록 한다.

<자외선 막는 선글라스 필수, 라식수술 환자 한 달간 물놀이 금지>
여름휴가 때 피서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바로 바닷가. 찬 바닷물에 들어가서 더위를 식히는 것은 좋지만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은 피부 뿐 아니라 눈까지 위협하기 마련. 특히 자외선(UV-A)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각막은 물론 눈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해 광각막염, 백내장, 황반변성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각막표면 세포가 손상돼 염증이 생기기도 쉽다. 짧은 시간 동안 자외선을 받은 것뿐이라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잠깐씩이라 하더라도 수년간 자외선 노출이 누적되면 심각한 눈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더욱이 백내장 수술이나 시력교정을 위해 라식, 라섹 등 안과수술을 받은 직후라면 눈이 약해져 있는 만큼 자외선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햇빛이 가장 강렬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기상청에서 예보하는 자외선지수 5이상)에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효과를 꼼꼼히 살펴 구입해야 한다. 길거리에서 싸게 파는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 없이 색깔만 입힌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어두운 곳에서 동공이 더 확대되는 눈의 특성상 더 많은 자외선이 눈에 들어오게 하는 역효과를 낸다. 렌즈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는지(UV마크)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 표면처리가 매끄러워 빛 번짐 등의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지, 흰 종이 위에 놓고 봐서 색이 전체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는지를 살핀다. 일반 안경보다 약간 큰 렌즈를 선택해야 옆으로 침투하는 자외선까지 막을 수 있다.

모래나 먼지 등 이물질이 눈 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수. 이물질이 들어갔을 땐 손으로 문지르거나 바닷물로 눈을 씻지 말고 깨끗한 물이나 인공누액을 넣어 이물질을 흘러내리게 한다. 물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물안경을 끼고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하며, 물놀이 후에는 손과 눈을 깨끗이 씻는다. 특히 라식, 라섹 환자는 수술 후 1~2개월은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바닷가나 수영장에서의 물놀이는 피해야 한다.

(자료출처 : 부천시 건강소식지 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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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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