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가 늘어날수록 만성두통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잉글랜드 두통센터 연구실장이자 신경과 전문의인 마르첼로 비갈 박사는 지난해에 심한 두통을 최소한 1번이상 겪은 3만850명을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의 4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 간의 평균 두통횟수를 비교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비갈 박사는 14일 마이애미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신경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체질량지수(BMI) 가 25-29인 과체중에서부터 만성두통 위험이 서서히 높아지기 시작해 BMI가 30이상인 비만에 이르면 2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갈 박사는 예를 들어 만성두통 환자는 전체평균이 3.8% 였는데 과체중 그룹은 5%, 비만 그룹은 7%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체중 증가가 만성두통의 강력한 위험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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