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흡연자 콜록~콜록~ 폐기능 50%이상 손상후 자각증상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기침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흔히 감기를 생각하지만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 특히 한달 이상 장기간 기침이 지속된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그 원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흔히 해소, 천식으로 알려진 병이다. 노인들에게 흔하고 흡연자도 안심할 수 없다.
기관지에서 허파꽈리에 이르는 공기 통로인 기도가 폐쇄되는 것을 말한다.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또는 두 질환이 동시에 원인이 돼 발병한다. 최근에는 대기오염과 함께 흡연인구, 노령인구의 증가로 우리나라에도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흡연이다. 장기간 담배를 피면 섬모운동이 억제되고 기관지가 수축돼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비흡연자의 경우 강제호기량(폐활량)이 1년에 대략 20~25㎖씩 감소되나 흡연자는 이보다 2배에 가까운 40~45㎖씩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증상 및 진단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기침과 가래가 많고 숨이 많이 차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하지만 흡연을 시작한 지 20~30년 동안 자각 증상이 없다가 폐기능이 50% 이상 손상된 뒤에야 정체를 드러내므로 평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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